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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규제완화·경기부양에 中 인터넷 ETF ‘KWEB’ 반등론 솔솔

크레인쉐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CWEB) ETF

텐센트·알리바바 등 해외상장 中 테크기업 담아

1개월 19.91%, 3개월 43.91% 큰 폭 반등

中 정부 빅테크 육성 의지 확인·우호적 금리 영향





최근 전 세계 증시가 하락장을 맞은 가운데 중국 증시는 꿋꿋하게 올라오고 있다. 특히 장기간 급락했던 중국 인터넷 기업들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상황에서 크레인셰어즈가 운용하는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KWEB)’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중국 인터넷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다. 순자산은 16일(현지 시간) 기준 1067억 달러(137조 6536억 원) 규모다.

KWEB은 해외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으로 구성된 ‘CSI 해외중국인터넷지수(CSI Overseas China Internet Index)를 추종한다. 해외 상장 기업 중심으로 하드웨어 기업은 제외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전반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투자한다고 할 때 추천되는 ETF다. 비중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텐센트홀딩스(10.12%), 알리바바그룹(9.45%), 메이투안 클래스 B(7.74%), 징둥닷컴 클래스 A(7.21%), 넷이즈(6.21%), 핀두오두오(4.35%), 징둥 헬스(4.11%), KE 홀딩스(4.01%), 콰이쇼우 기술(3.96%), 트립닷컴(3.94%) 등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61.1%에 달한다.



최근 주가 흐름은 오름세다. 1개월 19.91%, 3개월 43.91% 올랐다. 다만 시계열을 늘리면 연초 대비 12.52%, 1년 주가는 49.57% 빠졌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로 하락을 거듭한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KWEB 주가는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육성 의지 확인,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플랫폼, 민영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지한다”며 “IT 기업의 국내외 자본시장 상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경기가 위축되자 빅테크 육성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중국 금리 상황도 우호적이다. 올 들어 중국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내리는 등 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이달 들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하반기에 소폭이나마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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