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SK에코, 자이언트 스텝 뚫고 '1조 자본' 유치 완료

지난달 4000억 이어 21일 6000억 실탄 확보

이음PE·프리미어파트너스 등 6개기관 투자 주도

주주 구성 다양화로 내년 상장 목표에 청신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4일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상업적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034730)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한복판에서 총 1조원의 자본 증대를 성공적으로 마쳐 재계와 투자업계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자본력을 강화한 SK에코플랜트는 내년 증시 상장에도 청신호를 올리게 됐다.

SK에코플랜트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추진한 6000억 원의 전환우선주(CPS) 133만3334주(CPS) 발행에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관투자가들이 21일 자본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이은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으로 자본시장의 돈줄이 마르는 상황에도 SK에코플랜트가 대규모 자본을 확보한 것은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 수익성 등 3박자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때문으로 해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 수주와 종합환경회사로서 국내 1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블룸에너지와 협업을 통해 연료전지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전자폐기물 처리 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면서 환경 사업의 해외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른 수주 물량 확보 등은 회사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업계의 한 핵심관계자는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을 다 갖춘 ESG 기업은 찾기 쉽지 않다” 며 “SK에코플랜트는 ESG 투자 실적을 쌓으면서 높은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ESG 최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SK에코플랜트가 이번에 발행한 CPS에는 이음PE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3203억 원을 투입하며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했고 KDB산업은행PE와 유진PE도 900억 원을 보탰다. 고액자산가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브레인자산운용도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50억원을 투입하면서 총 1087억 원의 자금을 SK에코플랜트 전환우선주를 사들이는 데 쏟아부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신한캐피탈(110억원)과 블라인드 펀드 등을 동원해 810억 원을 투자했다. 1주당 발행 단가는 45만원이지만 우선주로 발행 후 보통주 5주로 전환할 수 있어 실질적인 주당 가격은 9만원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도 사모펀드와 자산 운용사, MG새마을금고, 주요 증권사와 개인 투자가들까지 자본 확충에 참여해 준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9일 글랜우드크레딧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등이 참여하며 4000억 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총 1조원의 현금을 비축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며 자본력과 수익성을 높여 나가자 내년 코스피 상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측은 지난 4월 NH투자증권(005940)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딧스위스 등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중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말 기준 SK에코플랜트의 최대주주는 SK(주)로 43.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