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4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9포인트(0.34%) 오른 2401.3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코스피는 24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822억 원, 44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1258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대내외 대형 이벤트가 이번주에 집중된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7월 FOMC 뿐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미국의 2분기 GDP 발표 역시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증시 입장에서는 중립 혹은 재료 소멸 인식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26일), 메타(27일), 애플·아마존(28일) 등 대형 빅테크주들의 실적 발표도 대기 중이라 이들 실적 발표 전후로도 증시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3.14%)와 기아(000270)(2.35%)가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33%) 등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중인 반면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2.09%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4%) 내린 789.43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519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 원, 7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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