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수산인더스트리와 새빗켐, 유안타제9호스팩이 신규상장한다.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추가상장이 이뤄지는 동시에 키움스팩7호, 쏘카, 대성하이텍 등은 수요예측에 나선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 수산인더스트리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1983년 설립돼 원자력, 화력,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에 대한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때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하단인 3만 5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금액은 2000억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941억 원, 5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5%, 54.1% 증가한 수치다. 앞서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올해 2호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써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1일에는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케이옥션(102370)의 추가상장도 이뤄진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옥션은 총 1811만 6090주를 상장한다.
2일에는 실리콘투(257720)의 추가상장도 진행된다. 앞서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실리콘투는 코스닥 시장에서 총 5014만 7695주를 추가로 상장한다.
3일~4일에는 키움스팩7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키움스팩7호는 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합병을 추진하는 업체다. 키움스팩7호의 공모가는 2000원, 공모금액은 80억 원이다.
4일에는 새빗켐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다. 새빗켐은 폐수처리 약품 업체인 동양케미스트리를 전신으로, 고순도 정제 등의 기술을 활용한 2차전지 재활용 기업이다. 새빗켐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374억 5000만 원이다. 앞서 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365340)이 1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유치한 만큼, 새빗켐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새빗켐은 지난 20일~21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70.9대 1을 확보한 바 있다. 같은 날 유안타제9호스팩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안타스팩9호의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 원이다.
4일과 5일에는 쏘카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쏘카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카쉐어링 기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쏘카는 제주도에서 차량 100여대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10년 동안 운영 차량이 1만 8000대까지 증가했다. 현재 쏘카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 4000원~4만 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2048억 원이다.
같은 날 대성하이텍도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다. 대성하이텍은 정밀 부품 사업과 ‘스위스턴 자동선반’ 등의 완성기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400원~9000원으로, 공모금액 최대 29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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