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무총리 훈령인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11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전수출전략추진위는 원전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컨트롤타워다. 국가별 여건·특성을 고려한 협력 패키지 사업을 발굴하고 수출금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관계 부처 차관, 원전 관련 공공기관 및 금융 공기업 관계자, 산학연 등 민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산하 실무 조직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이 추진위의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세부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 등을 수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원전수출전략추진위 공식 출범과 1차 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전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한국 등 5개국 정도다. 이 중 한국 원전은 공사 기간이 여타 경쟁국에 비해 짧고 공사비도 적게 들어 해외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의 협업을 통한 수출 확대 방안도 구상 중이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체코 등을 집중 공략해 원전 수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