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분석 기술플랫폼기업 셀레믹스(331920) 주식이 강세다. 셀레믹스는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의 일부 지분을 보유 중인데 삼성이 이 회사에 투자를 단행하며 바이오 의약품 핵심 기술 육성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센다는 천연 나노 입자 기반의 약물 전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셀레믹스 주식은 17일 오후 1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6.30% 오른 1만 95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360만 주가 넘었다. 직전일은 0.34% 내린 8670원, 거래량 1만 9747주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 센다에 1500만 달러(약 19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센다는 동식물 및 박테리아에서 찾은 수백만 개의 나노 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약물 전달체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신저리보핵산 백신과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센다의 나노 입자 기술은 특정 세포와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케 할 뿐 아니라 핵산, 유전자 편집, 단백질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성 질환, 암 등에 다양한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향후 센다의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7월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투자조합으로, 지난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 진 테라피'에 첫 투자를 했다.
한편 셀레믹스는 지난해 6월 전략적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라인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센다에 약 11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셀레믹스 관계자는 지분 투자 배경과 관련해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에 관한 유전체 분석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센다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관한 제품과 서비스 라인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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