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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 청소년 CSR 모범사례로…1.3만명 자립 지원

충북도와 11번째 센터 건립 협약

금융지식·자산관리·기술 등 교육

임직원 30여명 멘토단으로 활동

조흥식(왼쪽부터)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이 6일 청주시 충청북도 도청에서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문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삼성이 충청북도의 자립 준비 청소년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6일 충청북도와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센터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 준비를 위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충청북도 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충북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 운영은 충청북도 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이곳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독립된 주거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보호 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이후 겪을 자립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험실’과 북카페 등 시설도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일대일 집중 상담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실질적 자립을 돕는다. 요리·청소 등 생활 필수 교육부터 금융 지식,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 교육, 면접과 기초 기술 교육 등 직업 관련 교육까지 실시한다.



이번 충북센터 건립 협약에 따라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전국 총 11개가 운영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2019년 삼성전자가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2016년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 1만 2839명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부터 회사의 대표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중 임직원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기부금 운영 방식을 개편했다. 현재 가장 많은 임직원이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문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 명은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희망디딤돌은 임직원의 기부 참여가 가장 높은 삼성의 CSR 프로그램”이라며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이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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