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O4O)를 강화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재고 물량을 확인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쇼핑 편의성을 높여 매출 규모를 키우는 건 물론 고객 충성도도 끌어올리겠다는 게 O4O 서비스에 나선 기업들의 목표다.
이마트(139480)는 ‘이마트 앱’에서 상품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운영 여부, 재고 수량, 가격, 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이마트 측은 “이커머스에서 구현되는 상품 검색 시스템을 오프라인 쇼핑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상품 검색 서비스’의 재고 정보는 이마트 앱 로그인 후 단골 점포 설정 시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단골 점포 인근 이마트 매장의 재고 여부와 다른 고객의 만족도와 후기도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이마트는 앱을 통해 고객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1시간 단위로 집계한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로 실시간 쇼핑 트렌드를 노출하고, 추천 검색어를 통해 검색 내용과 연관된 키워드도 제공한다.
이날 GS리테일(007070)도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앱 ‘우리 동네GS’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에 돌입했다. 우리 동네GS는 GS25, GS더프레시, 더팝, 우딜 주문하기 등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기존 앱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신규 기능을 세부적으로 살펴본 뒤 내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O4O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리 동네GS’는△퀵커머스 기반의 사용성 강화 △재고 조회 가능 상품 확대 △간편 회원 가입 및 간편 결제 편의성 등에 주력했다.
새롭게 선보일 메인 화면은 ‘우리 동네GS 바로 배달’ 메뉴가 배치됐다. 고객은 위치 상 가장 가까운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을 검색할 수 있고, 해당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배달할 수 있다. 신규로 개발된 ‘상품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선택 후 상품을 주문·결제하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찾아 갈 수 있다.
또한 ‘우리 동네GS’는 GS25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재고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됐다. 이 밖에도 ‘우리 동네GS’는 카카오, 네이버, 애플 계정을 연동해 간편 회원 가입과 로그인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도 할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동네GS’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 및 환경(UI·UX)을 최우선적으로 개선했다”며 “향후 GS리테일의 O4O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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