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323410)의 올해 실적이 연초 추정치보다 낮아지고 있고 뚜렷한 반전 모멘텀이 없다며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3만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7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보다 약 26.1% 증가한 수치이지만 시장 컨센서스(870억 원)을 하회한다는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대체로 평이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가의 단기 낙폭이 컸지만 아직 뚜렷한 반전 모멘텀이 없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대출성장률과 플랫폼수익 회복세가 아직 의미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로 고밸류 주식들에 대한 주가수익비율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며 "KB국민은행 블록딜로 촉발된 오버행 우려 등의 악재가 더해지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 중이다. 현재 뚜렷한 반전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지만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모멘텀 요인이 발생하면 리바운딩(반등) 폭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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