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35원을 돌파하면서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7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60전 오른 1437원 10전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오른 1425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크게 확대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3월 16일(1488원 50전) 이후 최고치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이후 변동 폭이 커진 만큼 언제 1500원을 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가스관 공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타난 유로화 약세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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