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현재까지 취급·실행된 태양광 펀드 규모가 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개 펀드는 환매 중단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집계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달 정책자금 운영실태 표본조사 결과를 공개한 이후 태양광 대출·펀드 관련 부정·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감원이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모든 금융권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2017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취급된 태양광 펀드 누적 설정액은 6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 4000억 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펀드는 2018년 이후 취급·설정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6조 4000억 원이었다. 펀드의 경우 기관투자가 99.9%를 차지했고 개인투자자는 8억1000만원으로 0.1%에 불과했다.
부실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앞으로 건전성 지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 금감원 측은 “점검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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