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호주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장관, 현대차, SK온, 삼성SDI 등 양국 20여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배터리 핵심광물인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보유한 호주와 협력해 IRA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요건을 제한해 놓아 한국과 유럽연합(EU)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한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함유된 배터리를 탑재해야지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창양 장관은 “핵심광물은 전기차, 이차전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필수 비타민과 같다”며 “전기차·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호주가 투자·교역 협력을 촉진하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