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발표와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락했다.
31일(현지 시간) 다우존스는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만2732.95에 마감했다. S&P500은 29.08포인트(-0.75%) 내린 387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4.31포인트(-1.03%) 내린 1만988.15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시장전략 전략가는 "지난 주 큰 폭의 상승이후 주식이 숨을 고르고 있다"며 "그리고 이틀 뒤에는 언제나 중요한 연준의 금리 결정이 있으니 일시 중지는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락에도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간 13.95% 상승해 1976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8%가량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9% 상승했다.
월가는 이번 주 연준의 움직임이 향후 장세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기업들의 다음 12개월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상당 수준 내려갈 때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연준이 이번주 비둘기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더욱 그렇다.
10년물 미국 국채는 5bp(bp=0.01%포인트) 가량 상승한 4.048%를 기록했다. 2년물은 7bp 가량 오른 4.493%에 거래됐다. JP모건은 다만 그동안 증시에 부담을 주던 채권 수익률 상승 행진이 이제 정점에 달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스라프 마테카는 고객 메모에서 "이같은 인식 하에 자산 시장은 한동안 안정을 찾게 될 것"이라며 "경제가 위축국면에 가까워지면서 이제 채권 수익률은 완만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주요 암호화폐도 숨을 골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8% 가량 하락한 2만4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38% 내린 1568달러 안팎에 거래중이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돼 9월의 50.1보다 하락했다. 50아래는 경기가 위축 국면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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