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주요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이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터리머·BJ(방송 진행자)들이 사고 현장 중계방송을 했던 트위치와 아프리카TV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사고 하루 만에 두 자릿수 늘었다. 트위치의 DAU는 94만 명으로 전날(지난달 29일) 79만 명보다 23.7%, 아프리카TV는 72만 명에서 86만 명으로 18.6% 늘었다. 하루 총 이용시간도 각각 40% 내외로 늘었다. 유튜브와 틱톡도 DAU가 늘었다. 30일 유튜브는 2498만 명, 틱톡은 173만 명으로 각각 3, 4% 증가했다.
SNS의 경우 트위터가 30일 DAU 269만 명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메타의 두 서비스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각각 1070만 명, 478만 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다. 이용시간 증가율은 세 서비스 모두 10~20%대였다.
사고 현장을 담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이 플랫폼들에 다수 게시되면서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반복적인 사고 장면 시청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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