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개발한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코스맥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리포좀은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중 하나로 피부에 안전하고 친수성과 친유성 효능 성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양산화 시 안정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코스맥스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안정도가 확보된 리포좀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기사
코스맥스가 개발한 리포좀 피부전달체는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해 만들었다. 음전하를 띄는 피부 표면과 정전기적 인력으로 피부와 부착력을 높여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를 촉진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음전하를 띄는 일반적인 리포좀 적용 제품과 비교 임상 결과 피부 밝기는 1.7배 증가했고, 멜라닌은 2.5배 감소한 것으로 검증됐다. 피부흡수 촉진 효과가 실제 피부에서 유효성분 효능 증진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고분자 생명과학(Macromolecular Bioscience)지를 비롯한 2편의 국제 학회지에 개재됐다. 또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여하는 신기술(NET)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박명삼 코스맥스 알앤아이센터 원장은 “코스맥스의 리포좀 기술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이번 기술을 미백·주름 개선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