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유류 공급 정상화를 위해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전국에서 품절 주유소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부는 1일 박일준 2차관 주재로 정유4사와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공사 관계자가 모여 업무개시명령 실무준비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과 사전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정유업계 피해 현황 및 대응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33개소(휘발유 30, 경유 3)로 전날 23곳 대비 늘었다. 서울 15개, 경기 11개, 인천 1개로 수도권 품절 주유소가 27곳이다. 충남(4개), 강원(1개), 전북(1개) 지역도 품절 주유소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군용 탱크로리 5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긴급 확보하는 한편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대체 운송수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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