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저유소를 찾아 운송 차질을 빚고 있는 석유제품 입·출하 현황 등을 점검했다.
국무총리실은 5일 한 총리가 해외 순방 귀국 직후 경기도 고양시 서울북부저유소를 방문해 석유제품 입·출하 현황을 살피고, 산업별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1992년 준공된 서울북부저유소는 저장탱크 12기, 총 42만 배럴의 저유 시설을 갖췄고, 북부 수도권에 운송용 석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정부는 법치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집단 운송거부 중에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시멘트, 철강 등의 업종에서 3조 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유와 철강 등의 분야에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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