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기준 나라 살림 적자가 86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 수입이 늘고 있지만 지출 규모가 더 커 적자가 발생했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0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총수입은 53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7조 8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 중 국세 수입만 떼어보면 35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 2000억원 늘었다.
1~10월 총지출은 580조 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1조5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 위기 대응에 예산과 기금이 각 26조1000억원, 36조6000억원 늘었다.
지출 규모가 수입 규모를 상회하면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1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관리재정수지는 8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 흑자분을 빼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038조 2000억원으로 한달 전 보다 9조 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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