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튀르키예(옛 터키)와 수십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15일 원전주가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29분 기준 두산에너지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2.45% 오른 1만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KPS(051600)는 전일보다 1.76% 오른 3만 4700원에 거래 중이고, 한전기술(052690)은 6만 100원으로 전일보다 3.62% 상승했다.
이 외에 한전산업(130660)(2.18%)과 한신기계(011700)(3.63%), 일진파워(094820)(2.62%)의 주가가 소폭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메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2009년 수출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액(약 20조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내년에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원전 건설에 대한 환경·기술 여건과 재원 조달 방식에 합의하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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