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006260)그룹 회장이 6~7일(현지 시간)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을 찾았다.
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S 명노현, LS전선 구본규, LS일렉트릭 김종우·권봉현, LS MnM 도석구, LS엠트론 신재호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또 지난해 9월 그룹의 신사업 아이디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임직원인 ‘LS 미래 선도자(Futurist)’ 20여 명도 동행했다.
구 회장과 주요 임직원들은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LG전자·현대모비스·SK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회사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구 회장은 임원들과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며 하만과 협업한 ‘레디 케어’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를 인지해 경고 메시지를 주고 스트레스가 적은 경로로 안내하는 등 차량 환경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어 LG전자 부스를 찾은 구 회장은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 세계 최초 무선 TV LG시그니처 올레드 M, 각종 가전제품들을 찬찬히 둘러봤다. 특히 전동 자전거와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 이동 수단을 무선 급속 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플러스팟’을 직접 체험한 뒤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당시 구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역시 삼성과 LG”라며 “한국에서 자웅을 겨루는 글로벌 기업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온 모든 제품 종류들이 ‘모든 사물의 전기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없으면 여기 다 안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CES 2023 참가 일정을 마무리한 구 회장은 “주요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은 자율주행·모빌리티·넷제로 등 미래 선진 기술들이 ‘모든 사물의 전기화’가 돼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 초 선언한 LS의 비전 2030, 즉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다짐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과 CEO들은 이번 출장에서 CES와는 별개로 테슬라, IDEO, IBM 양자컴퓨팅 연구소 등 글로벌 선진 기업들을 따로 방문하는 일정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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