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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년째…시내면세점 올 설에도 문닫는다

팬데믹 이후 中보따리상 발묶여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도 한몫





시내면세점이 올해 설에도 일제히 문을 닫는다. 명절 당일 휴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4년 연속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일부 항공 수요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면세업계 가장 큰 손인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의 발이 묶인 탓에 수요가 판단, 올해도 휴무를 결정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1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 등 주요 면세점 등은 올해 설 명절 당일 휴점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은 명절 당일인 22일 문을 닫고, 원래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였던 부산점은 23일까지 쉰다. 제주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연휴 내내 휴점을 결정했다.



호텔신라(008770) 서울점은 설 당일 휴업하며, 제주점은 21~24일 쉬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설 당일만 쉬고, 일·월요일 정기적으로 쉬었던 부산점은 설 다음날까지 2일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설 당일인 22일만 휴무다.

매년 명절마다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면세점이 설에 문을 닫는 것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진 2020년부터다. 팬데믹 이전 면세점들은 365일 연중 무휴로 영업했다. 명절 기간, 그중에서도 춘절이 겹치는 설은 중국인들의 대규모 입국으로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혀 방문객이 줄어들자 결국 휴무를 결정했다.

최근 들어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듯 했으나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 PCR 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며 중국 정부와 갈등이 불거졌다. 여기에 정부가 설 명절 기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보따리상들의 방문이 불투명해졌다. 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늘었지만, 이들은 명절 직전에 면세점을 이미 방문해 명절 당일에는 수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관광객이나 보따리상들의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아직은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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