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예·적금 쏠림 여전해도…M2는 9개월 만에 감소 전환

예·적금 증가에도 금전신탁 감소 영향

수시입출금 등 M1, 6개월째 줄어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3.01.16




시중 자금이 금리가 낮은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에서 상대적으로 금리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 쏠리는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광의통화량(M2) 잔액이 3779조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3000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M2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M2는 시중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을 포함한다.

M2가 늘어난 것은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정기 예적금이 31조 6000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 여파로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주는 정기 예적금으로의 자금 쏠림이 나타났는데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을 중심으로 금전신탁이 역대 최대인 14조 5000억 원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기업의 연말 자금 수요 요인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금리 인상 영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M1에 해당하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큰 폭으로 줄었다.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전월 대비 17조 3000억 원 줄어들면서 역대 두 번째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M1 잔액도 1231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조 9000억 원 감소해 6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1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은 금전신탁 감소 영향으로 18조 9000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