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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에 제조업 체감경기 급랭…전산업 BSI는 보합

수출·대기업 중심으로 체감경기 급락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로 반등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면서 전(全) 산업 체감경기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0년 9월(64)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다만 제조업 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7월(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62)과 중소기업(65)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떨어진 영향이다. 특히 수출기업은 61로 전월 대비 5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기업(65)은 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제조업체 중에서도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 영향이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수요 감소로 부품 제조나 후처리 업체의 납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타 기계장비도 10포인트 떨어졌다. 1차 금속(-5포인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어든 타격을 입었다.

제조 업체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21.6%)을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내수부진(14.6%)과 원자재 가격 상승(14.2%), 수출부진(11.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한 달 만에 4.6%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BSI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실내마스크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고객사 수주 물량 증가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올랐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운송 매출액이 늘면서 운수창고업도 6포인트 상승했다. 인력공급 용역업체의 인력 수요 증가로 용역매출이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도 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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