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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에도…원·달러 환율 1300원 아래로

[기준금리 3.5% 동결]

李 "환율 쏠림땐 조치" 강조

3거래일 만에 하락 1297원

외환당국발 미세조정도 영향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다시금 변동성이 커지는 환율에 대해 쏠림 현상이 발생하거나 물가에 영향을 줄 경우 즉각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내린 1297.1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2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1.4원 내린 1303.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3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1300원 아래로 돌아섰다. 또 이날 외환 당국발 미세 조정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한미 금리 격차 확대를 우려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게 마련이지만 이날은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배경에 대해 “한은 통화정책보다 미 연준 통화정책이 환율에 주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로 인한 달러화 강세 정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상승세에 대해 “환율이 물가 경로에 주는 영향은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라면서도 “다만 1300원이나 1400원 등 특정 수준에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환율 상승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요인보다는 미국 통화정책의 최종금리와 지속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정 수준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금융시장 안정과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해서도 “변동환율제 하에서 특정 적정 수준은 없다”면서 “기계적으로 몇 %포인트 격차면 위험하거나 바람직하다는 것은 없다.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변동 요인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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