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다시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여정을 본격 시작한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짐 프리 나사 부국장은 ‘아르테미스 2’ 유인비행을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아르테미스2가 내년 11월 말 발사를 위한 궤도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반세기만의 달 복귀와 상주를 추진 중인 나사는 지난해 말 25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무인비행을 다녀오는 아르테미스1을 통해 주력 로켓으로 개발된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성능을 시험했다.
나사는 이를 통해 총 161가지 시험비행 목표를 달성했으며, 아르테미스2를 비롯한 미래 미션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3년여만에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게 될 아르테미스 3에 앞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오는 유인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프리 부국장은 “아르테미스1을 통해 확인된 것을 토대로 할 때 현재로선 지체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올해 말 아르테미스2 미션에 투입될 우주비행사를 선발할 예정인며, 캐나다 우주비행사 한 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3은 아르테미스2 미션이 성공한 뒤 약 12개월 뒤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개발을 맡은 달 착륙선과 우주비행사들이 입을 우주복 등 달 착륙에 필요한 몇몇 장비들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3을 통해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달을 밟은 아폴로 11·12·14·15·16·17호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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