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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보수에 2000억 '뭉칫돈'…KB운용 종합채권 ETF 순자산 1兆 돌파

지난달 15일 국내 ETF 최저보수 0.012% 적용

KB자산운용 모델이 ‘KBSTAR KIS종합채권(A- 이상) 액티브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13일 자사가 운용하는 ‘KBSTAR KIS종합채권(A- 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자 한달도 안돼 2000억 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2021년 출시된 KBSTAR KIS종합채권 액티브 ETF는 신용등급 A- 이상 국공채와 신용물(크레디트)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관투자가들의 자산배분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소액으로 국내 전체 채권시장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채권 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EFT의 순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건 KB자산운용이 총보수를 0.05%에서 0.012%로 전격 인하한 지난달 15일부터다. KBSTAR KIS종합채권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국내 상장 채권형 ETF는 물론 676개 전체 국내 상장 ETF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중순쯤 8000억 원에 머물던 펀드 순자산은 보수 인하 정책 이후 순식간에 1조 원을 넘어섰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은 “ETF 보수는 수익률과 직결되는 만큼 운용 전략이 동일하다면 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특히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나 연금투자가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 이라고 기대했다.

KB자산운용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채권 ETF 상품을 출시했으며 지금도 채권 ETF 상품군을 업계에서 가장 많은 23종을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만기 있는 채권형 ETF 중 하나인 ‘KBSTAR 23-11회사채(A- 이상) 액티브 ETF’도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 50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업계 최초 국채30년 레버리지 상품인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를 상장한데 이어 연내 만기 채권형 ETF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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