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시 커진 'SVB 공포'…亞증시 일제히 곤두박질

美 중소형銀 연쇄파산 위기감

코스피 석달만에 2350선 깨져

닛케이·항셍도 2% 넘게 추락

美 2월 CPI는 6%↑ 예상 부합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의 대형 시황판에 이날의 주가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오승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이후 금융시장에 퍼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14일 아시아 증시를 집어삼켰다. ‘블랙먼데이’를 전날 피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SVB 파산의 그림자가 다른 은행에도 드리워질 수 있다는 불안이 미국 은행주는 물론 전 세계에 확산됐다. 추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 기조 강화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 마감 후 이날 밤 공개된 미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2.19% 급락한 2만 7222.04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토픽스지수도 1947.54로 2.67%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7% 떨어진 1만9247.9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245.31로 전날보다 0.72% 하락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에 장을 마쳐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30.84포인트(3.91%)나 밀리며 758.05로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올 들어 단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한 ‘빚투족’들의 반대매매 부담이 증시를 짓눌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88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선물 시장에서는 1만 8205계약(1조 4115억 원)을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9.30원 오른 1311.10원으로 마감하며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미국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0.054%포인트 내린 연 3.381%로 장을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