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중견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와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20~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29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 최상단인 5100원에 확정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공모액은 236억 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184억 원 수준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그룹이 설립한 LG창업투자를 전신으로 하는 1세대 VC다. 하이브(352820)·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도 21~22일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2017년 설립된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절차를 소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다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추측된다. 15~1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은 공모가 범위 하단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 가격을 써냈다. 한때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00억 원대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