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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종 중 17종 탑재…K배터리 한숨 돌렸다

[K배터리 '차이나 늪']

◆ IRA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작

GM·포드 등 LG엔솔 배터리 사용

LG화학 독자 니켈 밸류체인 완성

장기적으로 공급망 탈중 노력 가속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의 최내현 대표가 지난해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




국내 배터리 업계는 18일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적용이 시작되면서 단기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향후 공개될 해외우려단체(FEOC)와는 별개로 IRA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량에 K배터리의 탑재 비중이 높아서다. IRA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 국내 배터리사의 제품 공급도 덩달아 늘어난다. 배터리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차종이 대거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조금을 받는 제너럴모터스(GM)의 모든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쉐보레 볼트·이쿼녹스·블레이저·실버라도와 캐딜락 리릭이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채택 중이며 F-150 라이트닝은 SK온 배터리를 얹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미국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22개 차종(세부 트림 포함) 중 17개에 한국 배터리가 들어간다”며 우리 기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IRA 보조금 수혜를 받으려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잠재적 협력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크다.



K배터리는 중국이 장악한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전혀 조달하지 않고 니켈을 확보하는 사례도 나오면서 소재 국산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합작사 설립 등 협력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니켈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우선 고려아연은 프랑스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와의 협력을 통해 니켈 원광을 조달하고 자회사 켐코가 이를 황산니켈로 제련한다. LG화학과 켐코 합작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2024년부터 울산 공장에서 황산니켈을 기반으로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를 만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공급부터 제련, 소재 생산까지 탈중국에 성공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미 IRA에 발맞춰 북미에서 소재를 확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라이사이클에 2021년 말 600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2.6%를 확보했다. LG엔솔은 미국 컴파스미네랄과 2025년부터 6년간 매년 4400톤의 탄산리튬을 공급받는 장기 계약도 맺었다.

K배터리는 광물 부국인 호주에도 주목하고 있다. SK온은 호주 리소스레이크에 지분 10%를 투자했고 2024년부터 최대 10년간 총 23만 톤에 달하는 리튬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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