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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주류업계 '한정판'으로 공략

발렌타인 40년산 마스터 블렌더 헌정 컬렉션

신세계百 기원 배치2 디스틸러리 에디션 선봬

"1분기 위스키 매출 65%↑ 2030이 절반 이상"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사진 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




엔데믹에도 계속되는 위스키 열풍에 발맞춰 주류업계가 위스키 한정판을 출시하고 나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을 국내 단 6병만 선보인다. 기원은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첫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의 두 번째 정규 제품 ‘기원 배치2 디스틸러리 에디션’을 강남점에서 13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844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38톤 대비 78.2%나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고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홈술’ 문화 확산으로 분 위스키 열풍이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2030 세대의 위스키 사랑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주류업계는 한정판 출시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객 충성도 굳히기에 나섰다.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에서 가치를 찾는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에 대한 헌정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1959∼1994년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였던 잭 가우디가 현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에게 전수한 기술로 제조됐다. 잭 가우디가 관리했던 증류소에서 생산한 40년산 희귀 위스키 원액을 엄선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잭 가우디가 전수한 5가지 기술을 매년 5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더 리멤버링’이라는 이름으로 연간 108병만 생산되며 국내에는 6병이 입고된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 도정한 쓰리소사이어티스 대표와 앤드류 샌드 마스터 디스트릴러가 직접 기원 배치2 디스틸러리 에디션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5일 국내 소비자 ‘산토리 싱글 몰트 위스키’ 한정판도 함께 선보인다. 산토리 위스키 제조 100주년 기념 ‘야마자키 12년 리미티드 에디션’과 ‘하쿠슈 12년 리미티드 에디션’이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 위스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65% 늘었다.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은 2030 세대가 차지하며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이달 초 글렌피딕의 봄 시즌 한정판 '글렌피딕 그랑 요자쿠라 29년'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가 디지털 아티스트 루크 홀스와 협업한 ‘조니워커 블루 노마드 시티 서울 에디션'을 이달 10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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