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를 단축하고 위험을 크게 줄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프로젝트 모듈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속속 인정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9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OMV와 함께 모듈 기술의 프로젝트 적용 및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OMV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프로젝트 현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듈화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16개의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모듈 기술을 적용했다. 모듈 공법은 제작소에서 사전에 모듈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설치만 한다.
양 사는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OMV는 지난해 3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연료와 화학제품 공급 방안을 찾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탄소 중립과 수소 분야를 꼽고 관련 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OMV는 유럽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탐사·시추·정유·가스·석유화학·주유소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OMV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 에너지 시장 본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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