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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이른 무더위에 여름 신발 매출 66% ↑

지난해 바캉스 시즌 매출 90% 수준

일상화 된 캐주얼 패션에 고프코어룩도

팝업 스토어 앞당기고 새로 브랜드 입점

신세계백화점 내 크록스 팝업 스토어. /사진제공=신세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신세계(004170)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이 상승세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뮬, 슬리퍼류, 레인부츠 등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관련한 행사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바캉스 시즌(7~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영국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65.8%가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캐주얼 패션이 일상화되면서 뮬, 블로퍼, 샌들, 레인부츠 등 과거 한여름에 주로 신었던 아이템이 시즌에 관계없이 일상복 트렌드로 자리 잡아 해당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아웃도어룩과 일상복이 합쳐진 ‘고프코어룩’이 유행하면서 고프코어룩에 어울리는 슬리퍼 등이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샌들 팝업을 최대 1개월 가량 앞당겨 열고 신규 브랜드 소개에 나섰다. ‘크록스’는 작년보다 한 달 앞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아울러 여름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인 분더샵에서는 단독 신규 브랜드 ‘카카토스’와 ‘드 시에나’를 새롭게 선보였다. 젤리슈즈로 대표되는 ‘헤븐리젤리’와 플립플랍으로 유명한 ‘토앤토’도 새롭게 들어섰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잡화담당은 “때 이른 더위와 캐주얼 슈즈 유행으로 벌써부터 여름 신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과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며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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