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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기· 가스 요금, 감당 가능 수준 인상…한전 내년 흑자 예상"

기획재정위 현안 질의 출석해 답변

답변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5.22 toadboy@yna.co.kr (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한국전력(015760)·한국가스공사(036460)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와 관련해 "감당 가능한 적정 수준의 공공요금 인상을 통해 경영 상황을 호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공기업의 미수금이나 적자 상황을 단시간 내에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전문가들은 한전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적자 상황을 벗어나 내년부터는 한 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전의 부채는 192조 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7조 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52조 원의 부채를 기록해 전년보다 17조 5000억 원 증가했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에 따른 전력 구입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24조 원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추 부총리는 한전채 발행 급증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정 우려와 관련해 "시장 교란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한전의 자금조달 경로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난을 겪는 한전이 과도한 사내 주택 자금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현재 내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개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향후 평가 시 제대로 시정이 안 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반도체와 정보통신(IT) 분야를 제외하면 올해 2%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가 최악의 상황이라 전반적인 지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한 착시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도 등락은 있지만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며 "그렇지만 민생과 현장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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