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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태 삼정KPMG 회장 "ESG 공시 의무화, 지속경영의 게임 체인저 될것"

■기업인 대상 'ESG 정보공시 세미나'

"IFRS 도입 때와 유사한 파급 효과

기업 자본 확보·재무안정성 기여"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이 삼정KPMG가 주관한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자 대상 ‘ESG 정보 공시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정KPMG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이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가 앞으로 기업 지속가능경영의 ‘게임 체인저(상황 전개를 완전히 바꾸는 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SG 정보 공시 세미나’에서 “코앞으로 다가온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대응이 국내 기업의 주요 현안”이라며 “ESG 공시 의무화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투명하게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공시 환경 변화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때와 유사한 수준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특히 ESG 정보 공시 대응을 위한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정보 공시 거버넌스 구축 △연결 기준 공시 및 기후 관련 재무 영향 분석 △ESG 정보 공시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IFRS S1(일반 요구 사항)·S2(기후) 공시 기준 제정에 참여한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와 전략, 자본 확보, 자본 비용, 평판,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정량 지표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어 재무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ISSB는 지난달 26일 글로벌 ESG 공시 기준으로 쓰일 IFRS S1·S2 부문의 최종본을 발표했다. 글로벌 ESG 공시와 관련한 첫 번째 기준서다. 국내에서도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ISSB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에 적합한 ESG 공시 표준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2025년 자산 2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ESG 공시 의무화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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