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몸 보신 음식 행사를 마련했다. 관련업체들은 고물가 시대를 감안해 보양식을 평소 대비 반값에 내놓는 등 소비자 유인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12일까지 계육, 장어, 전복 등 보양식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닭고기 판매량을 기존 보다 5배 많은 300톤을 준비했다.
신세계(004170)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든든 여름준비’ 콘셉트로 보양식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N+1’ 혜택 등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품목은 삼계탕용 영계를 비롯해 전복, 장어, 낙지 등이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전복, 장어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편, 간편식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왕갈비탕을 출시했다. GS더프레시는 11일까지 생닭 10만마리를 할인 판매하며 초복 물가잡기에 나섰고, ‘수산물 보양식 대전’도 열어 전복 양식 어가 돕기 등 판로 확대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도 초복 맞이에 한창이다. CU는 자이언트 닭백숙 등 복날 맞이 보양 간편식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중 5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복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양념치킨 브랜드 ‘페리카나’와 손을 잡고 협업 상품 5종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은 페리카나반반양념치킨김밥으로 양념치킨과 마늘치킨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도시락, 김밥, 주먹밥, 햄버거, 샐러드 등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장어도시락, 구이 등 보양식 상품 3종류를 출시했고, 이마트24는 바다장어 2마리와 계란말이가 통으로 들어간 ‘장어계란말이덮밥’을 선보였다. 또 ‘보양식 라멘집’으로 유명한 맛집 ‘라무라’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관장은 지난달 말 하림과 공동 출시한 ‘홍삼삼계탕’을 자사몰을 통해 집중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보양식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간편하게 보양식을 챙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장어, 닭고기 등 식재료를 활용한 이번 상품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