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낫다는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28포인트(0.31%) 오른 3만506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8포인트(0.03%)오른 1만4358.0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8일 연속 상승해 2019년 9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수익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8%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익을 발표했다. CNBC는 “2분기 어닝시즌은 순조롭게 출발했다”며 “투자자들이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에 방점을 찍으면서 증시가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채에 시달리던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체 카바나는 약 12억 달러 규모의 부채를 재조정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0% 상승했다. 애플은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인공지능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0.7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4% 오른 주당 359.49달러에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앞서 워드프로세서와 엑셀, 팀스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추가해 월 30달러의 추가비용을 받는 구독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의 요약이나 작문, 이메일 순위 지정 등의 기능을 갖춘 AI를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장 마감이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률이 0.16%로 제한되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0.71%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마감 후 5.6% 이상 하락 중이다.
국채 금리는 기간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48%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bp 올라 4.768%를 기록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오른 2만9913달러 선에서 거래중이며 이더리움은 0.4% 내린 1887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0.53%) 하락한 배럴당 7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 1.6%가량 올랐으나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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