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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수주 잭팟…삼성重 흑자 전환 기대감에 신고가 랠리 [스타즈IR]

저가 수주·악성 재고 떨쳐내고

LNG 등 고부가선박 잇단 계약

애물단지 드릴십 팔아 체질개선

1분기 이어 2분기도 흑자 확실

"8년 연속 적자 늪서 완전 탈출"


8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던 삼성중공업(010140)이 올 해 흑자 전환은 물론 잇따른 대형 수주에 힘입어 향후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가 기대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9311억 원, 영업이익 4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1조 4261억 원에 머물고 255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상전벽해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3분기 이후 22개 분기 만에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가 확실시 된다.

삼성중공업 거제 선소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연간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중공업이 올 해 연결 기준 1893억 원의 영업이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한다. 저가 수주 및 악성 재고 등의 영향으로 8년간 이어져 온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져 내년에는 5194억 원, 2025년에는 746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2025년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다. 실제 최근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 추세로 5월 기준 6442억 원이던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미 16% 높아졌다. 다올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2025년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을 각각 9648억 원, 9890억 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기록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조선업이 초호황기에 들어서 대형 수주가 연달아 진행되고 있는 점이 삼성중공업의 실적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선업은 중국 업체들의 덤핑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2014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제 선사들의 심해 원유 시추선 계약 해지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최근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 선박에 대한 수요와 수주가 동시에 늘고 애물단지였던 드릴십을 매각해 재무 구조가 안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달 17일 아시아 지역 선사와 3조 9593억 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해 향후 매출 및 수익 개선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95억 달러(약 37조 3000억 원)에서 336억 달러(약 42조 5000억 원)로 증가하며 2015년(354억 달러) 이후 8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이후 수주한 대형 LNG선, 2021~2022년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 이라며 올 해 부채비율도 지난해 305.7% 대비 293.3%로 줄고, 인도될 선박들이 가져다 줄 수익을 감안하면 추가 차입 없어도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이 호황기를 구가하자 주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벌써 68.1% 급등해 21일 52주 신고가(8770원)를 기록했지만 증권사의 목표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7600원→1만 100원)과 교보증권(7000원→1만 1000원), 삼성증권(6700원→1만 300원), SK증권(8700원→1만 1000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빅3 중 2분기 건조 범위에 들어오는 LNG선이 절대적으로 많아 외형과 수익성 개선 속도가 경쟁사에 비해서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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