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6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언팩(제품 공개 행사)을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상 첫 국내 언팩으로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퍼스트무버’라는 점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한편 스마트워치·태블릿PC 신제품도 함께 선보여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 행사를 열고 갤럭시 Z플립·폴드5와 갤럭시워치6·갤럭시탭S9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스타일·기능·내구성·성능과 연결경험에서 장인정신으로 디테일까지 완벽을 추구한 폴더블 스마트폰 미래를 소개한다”며 “플립5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이고, 폴드5는 주머니 속 PC”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Z플립·폴드5는 ‘플렉스 힌지’로 명명한 신형 힌지를 적용해 접은 상태에서 양쪽 화면 간 유격을 없앴다. 플립5는 외부 화면을 4배가량 키워 접은 상태에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폴드5는 전작보다 무게가 10g 줄어들어 한층 가벼워졌고 화면도 30% 더 밝아졌다. 갤럭시워치6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면과 배터리가 더욱 커졌고 갤럭시탭S9은 아이패드에 탑재된 ‘굿노트’를 안드로이드용으로 독점 출시해 최대 경쟁자인 애플을 견제했다. 스마트폰·웨어러블·태블릿PC 간 유연한 사용경험(UX)도 제공한다. 신형 폴더블의 국내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며 사전 예약은 같은 달 1일부터 가능하다. 가격은 플립5가 139만 9200원부터, 폴드5는 209만 77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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