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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中부동산 리스크…정부 "국내 금융사 익스포저 4000억"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中경제상황반 설치·모니터링 강화

비상경제대응TF 등도 연쇄 가동

추경호 "필요시 신속 시장안정 조치"

추경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복현(왼쪽부터) 금감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현안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약 4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현안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경제수장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과 함께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추 부총리 지시로 경제정책국 내 ‘중국경제상황반’도 설치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산업부·금융위·금감원 등 관계기관이 실무 레벨에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주시하겠다는 취지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매주 두 차례 열리는 ‘비상경제 대응 TF’에서도 대응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매일 오전 차관보 주재의 금융위 상임위원·한은 부총재보·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현안 실무 점검 회의’에서도 중국의 상황을 상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24시간 가동 중인 범정부 경제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실시간 점검에 나선다. 또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하에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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