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에서는 대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앞둔 CJ CGV(079160)에 관심이 모아진다. OCI홀딩스(010060)는 일반 공모 유상증자 청약과 자회사 OCI(456040) 주식 공개매수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상상인제4호스팩의 공모주 청약과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한화플러스제4호스팩 신규상장 등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일정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6~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1주당 가격은 5890원으로 책정돼 현 주가(7410원) 대비 약 25% 낮다. 앞서 CJ CGV는 유상증자 물량 총 7470만 주 중 10%인 747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 16~11일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청약신청률은 90.2%로 집계돼 흥행에 성공했다.
OCI홀딩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일반 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이번주 내내 진행한다. 회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청약을 이달 20일 마감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이렇게 발행된 신주를 자회사인 OCI 지분과 맞교환 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같은 기간 OCI 주식 45%를 공개매수 하고 있다. 이 거래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다수 기업들이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 돌입한다. 4~5일 피씨엘(241820)·디이엔티(079810)·보로노이(310210)에 이어 5~6일엔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주자로 나선다.
스팩의 공모주 청약과 신규 상장도 예정돼 있다. 상상인제4호스팩은 4~5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일반 투자자에 112만5000주가 배정됐으며 오는 14일 상장할 계획이다.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은 4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24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 경쟁률은 662.57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만 1조7000억 원 이상 몰리며 흥행했다. 7일에는 한화플러스제4호스팩의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한화플러스제4호스팩도 지난달 29~30일 일반 청약에서 753.02 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도 1조8000억 원에 달하는 등 흥행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