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10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IAA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발광다이오드(LED)를 망라하는 DS(반도체) 부문 전 영역의 차량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실물과 동일한 외형으로 만든 모형)과 다양한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X, 그래픽스 더블데이터레이트(GDDR)7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메모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전장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시스템LSI 사업부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4나노, 2026년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파운드리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스템온칩(SoC), 전력 관리 반도체,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하는 프라이맥스(PRiMX)존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소개하는 ESG존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는 IAA에 직접 참가해 시장 트렌드를 살피고 유럽 내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번 IAA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 OLED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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