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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조정 가속…코스닥 900 붕괴

외국인 에코프로 형제·레인보우로보틱스 집중 매도

코스피가 12일 약보합을 보이며 2,530대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9%) 내린 2,536.58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14.51(1.59%)포인트 내린 898.04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차전지 조정이 계속되면서 코스닥 지수가 18일 만에 900선이 붕괴됐다. 지수 하락을 견인한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비엠(247540)을 5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2일 1.59% 떨어진 898.04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하회한 건 지난달 25일 이후 18일 만이다. 코스닥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으로 144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 1347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차전지와 로봇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와 2위 에코프로비엠, 7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에 매도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은 레인보우로보틱스 424억 원, 에코프로 361억원, 에코프로비엠 195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86% 하락한 19만 58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5.1% 떨어진 93만 원, 에코프로비엠은 4.31% 하락한 27만 7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속한 포스코DX(02210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7.28%, 2.56%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피도 이날 0.79% 내린 2536.5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76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1억 원, 5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역시 2차전지 매도세가 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중심의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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