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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편안 적용땐 국내주식 순매수 年 12조 늘려" [시그널]

◆NH투자증권 보고서

수익률 높이려 투자 확대 불가피

반도체·배터리 등도 투자 늘릴듯


국민연금이 연금 개혁안에 따라 기금을 운용하면 향후 5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연평균 약 12조 원의 매수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연금개혁과 주식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이 연금 개혁안에 따라 올 2분기 말 143조 5000억 원인 국내 주식투자 금액을 운용하면 5년 새 59조 7000억 원 증가해 2028년에는 203조 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연합뉴스




보고서는 또 국민연금이 위원회의 핵심 제안을 모두 시행할 경우 기금 적립액이 2082년까지 8797조 원을 달성해 급격한 기금 소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달 위원회가 발표한 연금 개편안 내 핵심 제안 세 가지는 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높이면서 지급 개시 연령을 68세까지 상향하고 기금 투자 수익률을 1.0%포인트 올리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따라 기금 적립액이 증가할 경우 국내 주식 내 연기금 수급 확대라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주식투자 비중 상향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해외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식도 비중 축소 추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금 투자 수익률 목표치를 현행 4.5%에서 5.5%로 높이는 것은 곧 전략적 자산 배분상 위험자산비율을 늘리는 것과 연관된다”며 “국민연금은 2028년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44.2%에서 55%로 높이고 채권은 39.8%에서 30%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유지하더라도 기금 적립액 증가에 따라 2028년까지 총 투자 금액은 총 203조 2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말 국내 주식투자 금액인 143조 5000억 원에서 5년 사이 59조 7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약 12조 원을 순매수하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5년에 걸쳐 연평균 10조 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것은 개인투자자 수급 유입 외에는 없었다”며 “연금 기금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으로 대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개별 종목 단위의 수혜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국민연금이 기존 투자 종목들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전망이 바뀐 것이 아니라 자금 규모만 달라지는 것이라면 일단은 이미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종목들의 비중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005930)에 가장 많이 투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현황. 사진 제공=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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