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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폐암검진시장 석권할 것”

◆코어라인소프트 IPO 기자간담

신한스팩7호와 합병해 18일 코스닥 상장

CT 촬영 한번에 다수 흉부 질환 진단 강점

신주 발행가 1만 646원…시총 1276억 원

2025년 매출 200억 원…흑자 전환 예상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각자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




다음 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각자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어라인소프트는 3차원에 특화된 의료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장의 의료진들에게 업무 효율화 측면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25년께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AI 기반 영상의료 솔루션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폐결절과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 흉부 질환을 한 번의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강점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3차원의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 최정필 각자대표, 이재연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동문으로 2001년 대학에서 랩(Lab) 벤처 기업을 만들 때부터 20년 넘게 손발을 맞춰왔다.

김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인 폐암검진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코어라인소프트가 향후 CT 영상 시장 성장에 따라 빠르게 외형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치과용 진단장비 시장이 성장할 때 바텍(043150)이, 임플란트 시장이 성장할 때 오스템임플란트가 그랬던 것처럼 의료기기 업계는 초기 시장을 선점한 회사들이 유리하다”며 “현재 약 500억 원 수준인 흉부검진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한 뒤 복부·척추 등 타 부위 질환 검진까지 기술력을 넓혀 2025년까지 약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까지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판매법인 설립 등 선제적 투자를 완료했다”며 “2025년 200억 원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이후 이익 극대화 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가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를 비롯한 각국의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고 UCAL대학교·하노버대학교·팔마대학교 병원 같은 국가별 탑급 병원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이 주요 근거다.

스팩 합병을 통해 조달하는 91억 원은 손익분기점 도달 전까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은 41억 원으로 전년(22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 역시 74억 원에서 102억 원으로 늘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18일 신한제7호스팩(366330)과 소별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기존 주식수와 스팩주주 주식수를 합한 뒤 합병 신주 발행가액 1만 646원을 곱해 구한 코어라인소프트의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76억 원이다. 2021년 9월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단계 투자를 받을 때 약 11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적이 있다. 코어라인소프트과 유사기업으로 분류되는 루닛(328130), 뷰노(338220), 딥노이드 등 의료 AI 기업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코어라인소프트의 상장 후 주가 흐름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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