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혜화국사에서 군·경 등 유관기관과 국가핵심 통신망 시설의 방호태세를 점검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KT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드론(무인비행체)으로 인한 국사 시설 피해가 발생해 종로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합동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KT는 이동통신, 인터넷, 인터넷(IP)TV, 국제전화, 로밍, 일반전화별로 이원화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하고 서비스에 드론 공격의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애 복구 전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객 케어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소상공인 매장의 결제가 가능한 USB 테더링 긴급 결제 지원, 통신 3사 재난 와이파이 개방 등이 이뤄졌다.
전체적인 훈련은 공격 발생 후 국사 내 직원 대피를 시작으로 군·경 합동경계 실시, 재난대책본부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장애 보고,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한 서비스 중단 사실 고지 과정으로 진행됐다.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훈련은 군경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국가 핵심 통신망 시설 방호 태세와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KT는 앞으로도 통신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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