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을 맞아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을 벌였던 빙그레가 3일 열린 제94주년 학생 독립운동 기념식에서 학생 운동가 94명의 명예 졸업 앨범을 국가보훈부와 유가족·모교 등에 기증했다.
6일 빙그레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은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퇴학·정학을 당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학생 운동가를 조명하고 이들의 업적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감사함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한 캠페인이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로부터 제공받은 학생 독립운동가의 명단을 바탕으로 캠페인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학생 독립운동가의 생전 사진들을 인공지능(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로 복원해 학창 시절의 사진으로 구현했다.
졸업 앨범에는 졸업 사진뿐 아니라 학생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와 의의, 후손 인터뷰 등이 함께 담겼다. 또 대중에게 학생 독립운동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일반 도서로도 제작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독립운동에 대한 전 국민의 존경심이 이번 캠페인이 회자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해 독립운동 정신을 고취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공익 재단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2018년부터 시행해 총 360명에게 4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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