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전자, 친환경 '유리 파우더'사업 가속

탄소배출량 줄이는 비영리단체

英 글라스퓨처스 회원사로 가입

지속가능성 향상 프로젝트 동참

LG전자의 유리 파우더 소재. 사진 제공=LG전자




유리 파우더 소재가 적용된 LG전자의 오븐. 사진 제공=LG전자


유리 파우더 사업에 뛰어든 LG전자(066570)가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글라스 퓨처스’의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지속가능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글라스 퓨처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유리를 제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글라스 퓨처스의 회원사로 가입해 유리 제조 업계와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2012년 설립된 글라스 퓨처스는 유리를 제조·사용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단체다. 미국 코닝, 영국 브리티시 글라스 등 유리 제조업체를 비롯해 영국 디아지오, 네덜란드 하이네켄 등 유리를 사용하는 주류 회사, 캠브리지대학교 등 영국 대학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LG전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판매업’을 추가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1996년 첫 연구를 시작하면서 유리 파우더 개발에 성공한 LG전자는 현재까지 관련 특허만 219건을 보유했다. 지난달에는 기능성 소재에 활용할 수 있는 ‘퓨로텍’ 상표권을 신규 등록하기도 했다.

유리 파우더는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 등 미생물의 성장과 번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항균 기능성 소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항균 소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리 파우더 시장을 올해 24조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한 오븐에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해 내부 세척 등 위생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 이어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제품 전반으로 유리 파우더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유리 파우더를 건축자재, 화장품 용기, 요리 도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닥재, 세라믹 타일, 벽지 등 건축자재에 사용하면 세균·곰팡이 증식을 억제해 위생 뿐 아니라 내구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김영석 LG전자 H&A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유리를 제조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는 데 글라스 퓨처스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