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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종원은 달랐다"…피자 업계 '한파'에도 벌써 200호점, 비결 뭐길래

사진=tvN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사 천재’ 등으로 맹활약 중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선보인 피자 포장∙배달 전문 브랜드 '빽보이피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9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빽보이피자는 지난해 5월 가맹 1호점인 까치산역점을 오픈한 이후 2022년 12월 말에 100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약 11개월 만에 매장 100개를 추가로 열었다. 가맹 시작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 200호점을 넘어선 것은 피자업계를 넘어 외식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빽보이피자는 론칭 때부터 2만원이 넘는 기존 프랜차이즈 피자들과 달리 1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의 기대감이 남달랐던 브랜드다.

빽보이피자는 외식기반의 소스, 토핑, 조리 방식을 피자에 접목했다. 빽보이피자의 성장에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점주들의 영업을 지원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톡톡 튀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로 오프라인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한편 SNS 홍보, 파워페이지, 인플루언서, 유튜브 채널 PPL 등의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홍보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빽보이피자 200호점인 미아점. 사진=빽보이피자


빽보이피자가 이 같은 성장세를 보여준 원동력으로는 무엇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외식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 꼽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해 약 972만가구로, 전체의 41%를 차지해 비중이 1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1인 가구는 앞서 2021년 말 40.3%(946만1695가구)로 사상 처음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겼는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외식 트렌드의 변화 때문에 피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의 매출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2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93.1%나 감소했다. 피자헛은 지난해 매출액이 1020억원으로 5.6% 늘었지만, 2억561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피자알볼로를 운영하는 알볼로에프앤씨도 지난해 매출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고, 영업손실 12억9000만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빽보이피자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일반 피자 프랜차이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1~2인용에 알맞은 크기의 피자 메뉴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빽보이피자


또한 빽보이피자는 피자의 크기가 작은 만큼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타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라지(L) 사이즈 1판에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중반인 것과 달리 빽보이 피자는 1만원 중후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빽보이피자 관계자는 “빽보이피자가 단시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브랜드에 지속적인 사랑을 보내주시는 소비자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주시는 점주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빽보이피자는 200호점 오픈을 기념해 29일부터 총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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