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6일 다중항체 신약 개발을 위해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싸이런에 표적 항체 클론을 제공한다. 싸이런은 자체 보유한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체 약물 개발 연구를 양사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활용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혈액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10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과 싸이런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와 높은 시장성을 고려해 혈액암 뿐만 아니라 고형암까지 타겟을 넓힐 방침이다. 양사의 계약 규모는 프로그램 당 최대 105억 원이며 상업화 이후 마일스톤은 최대 3200억 원으로 총 1조 1580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항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체 개발 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 시밀러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후보 물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자체 보유한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 및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텍과 협력해 신약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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