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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대어' 오스템 품고 메디트 매각 수익 6배 '잭팟'

올 해의 PEF에 UCK파트너스 수상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UCK파트너스는 올해 굵직한 신규 경영권 투자를 성사시키는 한편 기존 투자했던 자금까지 높은 수익률로 회수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UCK파트너스는 설립 후 최대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자금 모집)도 조성해 전방위로 성과를 내면서 한국 사모펀드(PEF) 업계의 스타 운용사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UCK는 올 초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를 약 3조 원의 기업가치로 품는데 성공했다. UCK가 직접 매각 측을 설득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대형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단기간 내 자금 조달까지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99.2%까지 확보한 UCK는 이후 상장폐지까지 마무리하면서 인수·합병(M&A) 거래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오스템 인수의 경우 사모펀드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기도 했다.



UCK는 올해 투자 회수 실적이 상당히 돋보였다. 2019년 12월 기업가치 6400억 원에 인수한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올 3월 매각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메디트는 MBK파트너스가 2조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매겨 인수하면서 UCK는 원금 대비 5.7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은 79.4%를 기록해 국내외 기관투자가(LP)들에 상당히 긍정적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UCK는 투자와 회수, 양방향 성과에 힘입어 설립 후 가장 규모가 큰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성공했다. 기존 UCK 펀드에 투자했던 대다수 LP들이 이번 펀드에도 재투자를 결정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UCK는 처음으로 해외 기관에서도 자금을 받았다. 최종 규모가 약 1조 2000억 원인데 2014년 1호 펀드(약 3000억 원)와 2018년 2호 펀드(약 5000억 원)와 비교해 몸집을 크게 불렸다.

UCK는 지금까지 전체 투자 19건 중 18건을 중소·중견 기업 경영권 인수로 채우고 있다. 국내 중형급 PEF 중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대부분의 투자를 김수민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직접 발굴해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잠재 투자 건을 선정한 후 매도인과 장시간 신뢰를 쌓아가며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면서 “인수할 기업에 대해 미리 가치 상승 계획을 세운 뒤 투자 직후 이를 이행하는 것에 집중한 것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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